유독 개헌 논의에서 속도가 더딘 문재인 전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헌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해 온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 시기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조기 대선 이뤄지고 개헌에 관한 논의가 빨리 모아진다면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는 개헌을 위한 국민 투표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달부터 가동되는 국회 개헌 특위에서 국민 여론 수렴 등 논의가 모이면, 대선주자들이 각자 공약을 내걸어 다음 정부 초에 개헌하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구체적인 시기까지 못박으며 개헌 입장을 밝힌 것은 비문진영 다른 대선 주자들의 개헌 압박에 더는 밀릴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걸로 풀이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해선 과거 시대 인물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반기문 총장님은 구시대, 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오셨던 분입니다.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변화에 대한 절박한 의지가 과연 있겠는가…."
스스로에 대해서는 '가장 앞서가는 후보', '준비된 대선 후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털어도 털어도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다, 깨끗하고 청렴한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렇게 확실히 검증된 후보고…."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