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단, 왕이 부장과 면담 이어 오늘 외교부 전문가들과 '사드배치' 해법 논의
↑ 왕이 / 사진=연합뉴스 |
야당의원단이 방중 이틀째인 5일 중국 외교부의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만나 한반도 고고도 비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해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송영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사드 문제를 포함한 한·중 간 다양한 외교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방중했을 당시 판구연구소를 방문해 현안 토론을 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간담회는 중국 측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궁금한 사안을 야당의원단이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좌담회에는 중국 측에서 중국 외교부 한반도 판공실 주임 경력의 양시위(楊希雨)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중 의원단 관계자는 "여러 국제 현안에 대해 중국 측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궁금증을 푸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당의원단은 사드에 대한 별도 입장을 표명하기보다는 최근 갈등에도 한·중 교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중국 국제문제연구소는 중국 외교부 직속기구로 국제 정치, 세계 경제에 대한 주요 정책의 토대를 만드는 싱크탱크라는 점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여 야당의원단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원단은 이번 방중에서 민주당이나 당의 대선주자들의 사드 입장에 대한 표명은 없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을 요청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당의원단은 이날 오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저녁에는 주닝 칭화대 교수 초청 만찬에 참석합니다.
앞서 이들 의원은 지난 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사
한편, 야당의원단은 6일 오전 김장수 주중 대사와 조찬을 함께하면서 이번 방중에서 들은 중국 정부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까지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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