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 경호실을 없애고 대통령의 24시간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7시간'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박근혜 대통령과는 정반대로 하겠다는 뜻이겠죠.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적폐청산'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자청한 문재인 전 대표.
최순실 등을 '보안손님'으로 출입시킨 청와대 경호실을 과거정부의 적폐로 규정하고 폐지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도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24시간도 투명하게 공개해 '세월호 7시간'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24시간’도 공개하겠습니다. 대통령의 일과가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고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대통령의 휴양지였던 저도를 국민의 휴양지로 돌려주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은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해 국내 정보 부문을 폐지하고,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해 검찰을 견제하겠다는 방안도 다시 내놨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측에 편향됐다는 논란이 일었던 민주정책연구원의 보고서 파동에 대해서는 말할 때가 아니라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지지율 1위 자신감을 통해 잇단 적폐 청산과 '박근혜 지우기' 공약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