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준다더니…노승일 부장,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징계'

지켜준다더니…노승일 부장,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징계'

↑ 사진=MBN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폭로한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K스포츠재단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재단 사무실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노 부장에 대해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경고'를 의결했다고 재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징계위에는 정동춘 이사장과 김필승 한국스포츠경영협회 회장, 주종미 호서대 교수 등 이사진 5명 중 3명이 참석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더 강한 수위의 징계를 주장했지만, 김필승·주종미 이사가 이에 반대했고 정 이사장도 징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고려해 경고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용우 사회본부장 등 나머지 이사 2명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징계위에 회부된 노 부장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징계 이유는 노 부장이 재단 내부 문건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내부 고발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노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재단이 특위 대응방안 문건을 만든 사실을 공개하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재단과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