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국민의당에도 '비박' 진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는데, 압도적 차이로 당권을 움켜쥘 것으로 보이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신의 기호가 적힌 띠를 두른 후보들이 당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을 올렸습니다.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이렇게 5명을 뽑게 되는데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5명뿐.
낙선자 없는 '맹탕'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겁니다.
하지만,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박지원 후보는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며,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이 탄핵안을 가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할 때 문재인은 무엇을 했습니까. 이제 이 박지원이 큰 정치권을 만들고…."
다른 후보들은 압승할 것으로 보이는 박 전 위원장을 집중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민의당 전 전략홍보본부장
- "새 정치가 사라지고, 안철수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헌 정치와 특정인의 원맨쇼가 활개를 쳤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국민의당 전 사무총장
- "박지원 대표가 우리 당의 대표로 서 있는 동안 이 당은 안철수의 정당이 아니라 박지원의 정당이 됐고…."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사실상 1등이 정해진 순위결정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가 떨어진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