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한화 약 102억원 상당)의 돈을 냈다며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예비비라도 편성할 테니 10억 엔을 돌려주자"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굴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베가 10억 엔을 냈으니 위안부 소녀상에 한국이 성의를 보이라고 하고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라는 이따위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항의 한마디도 못하는 이런 외교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위안부 합의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칭송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즉각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일본 편을 들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날 개회되는 1월 임시국회와 관련, "개혁입법추진단장에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를 임명했다"면서 "박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개혁
또한 "1월 임시국회 목표는 무엇보다 조기대선을 생각할 때 선거연령 18세 인하 문제와 재외동포 투표참여권 보장 법안의 처리"라며 "18세가 미숙해서 선거권을 부여하지 못하겠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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