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대권 후보들 간에 서로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주 입국 예정인 여권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어제(8일)도 견제했는데요.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같은 당인 문 전 대표를 맹공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시민들을 만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도전을 보수정권 연장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반기문 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은 제가 말할 문제는 아니고 중앙선관위가 판단할 문제인데 어쨌든 반기문 총장 쪽은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
이어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권교체가 정답인 것이죠. 새해는 새 시대를 열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비슷한 시각 호남을 방문한 같은 당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전북 전주 기자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친문 인사를 줄 세우며 분당이라는 폐해를 낳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당의 분열을 불러온 문 전 대표는 적폐 청산의 대상"이라며 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서 주자들 간 네거티브 공세도 가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