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도발 시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도발하진 않더라도, 이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월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예상되는 도발에 미국은 위협으로 느껴진다면 미사일을 격추하겠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정은 / 조선노동당위원장 (지난 1일)
-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국방력강화를…."
김정은은 이미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준비가 끝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이 말한 '임의의 시기' 도발은 김정은이 결심만 하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장 도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의 발언상 당장 하겠다는 것보다는, 일종의 엄포라는 측면에서 인접해서 도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시기는) 미국 정치 일정이 핵심이죠, 사실."
가장 유력한 도발 시기로는 2월 이후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발족한 직후이자,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있는 시기로, 김정일 탄생 75주년이기도 합니다.
예상되는 북한 도발에 대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시험 발사만으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선제 타격'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장관
- "(10년 전 북한 선제타격 주장했는데 그대로 인가?)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북한이 바다로 미사일 시험 발사한다면, 격추할 건가요?) 위협으로 느껴진다면, 즉 미국과 동맹국들의 영토를 향한다면 격추할 겁니다."
북한 미사일이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판단된다면 바로 격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