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제출 태블릿PC…특검 "최순실-삼성 직접 접촉 정황 나와"
↑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사진=연합뉴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비선 신세' 최순실씨의 새로운 태블릿 PC는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결정적인 물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씨가 삼성과 직접 접촉했음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다수 발견돼 삼성이 최씨 일가에 보낸 돈이 뇌물이라는 의혹을 밝히는 데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최씨의) 태블릿에 저장된 이메일은 100여개 정도"라며 "주된 내용은 코레스포츠의 독일 설립 과정과 삼성 지원금 수수 내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스포츠는 최씨가 세운 독일 현지 법인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코레스포츠와 승마선수 지원을 위한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0월부터 35억원을 보냈습니다.
이 특검보는
최씨의 태블릿에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최씨가 삼성과 직접 접촉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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