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
특검팀은 '한강에게 축전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박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축전 보내는 것을 거부한 이유는 한강이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소설가였기 때문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한강은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이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한 만큼 작성과 관련된 핵심 인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본격적인 작성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청와대·문체부 핵심 인사 3명이 이날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세월호 사고 직후인 2014년 5월 본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고,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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