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는 인천공항엔 지지자들이 나와 반 전 총장을 연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직접 자신의 짐을 찾고,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하는 등 의전을 간소화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반기문! 반기문!"
10년 만에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을 맞은 건 시민들의 환영 인사였습니다.
반 전 총장의 이름을 연호하고, 목에 꽃다발도 걸어줬습니다.
시민들은 반 전 총장의 귀국이 혼란스런 국내 상황을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상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자
- "세계평화를 위해서 하신 경험, 노하우, 지혜가 있으니까 지혜를 발휘해서 백척간두 위기에 처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꼭 구해주시기를…."
▶ 인터뷰 : 마홍배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자
- "영호남관계라든가, 화합과 통합할 수 있는 분이 반 총장님뿐이기 때문에…."
"평시민이 됐다"고 말한 반 전 총장은 경호와 의전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비행기에서 직접 자신의 짐을 찾고 입국 수속도 직접 밟은 뒤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귀국 메시지를 전하는 기자회견도 별도의 장소가 아니라 입국장에서 이뤄졌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직접 발권기에서 공항철도 표도 끊고, 편의점에서 생수도 구입했습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를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