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앞서 보신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후 승용차로 갈아타고 자택이 있는 사당동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무려 10년 만에 돌아오는 거라고 하는데,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장 연결합니다.
안병욱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자택이 있는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도착 예정 시간에 맞춰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함께 하는 환영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승용차로 갈아탄 반 전 총장은 오후 9시쯤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관리사무소 측에서 준비한 귀국 환영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주민들은 반 전 총장에 대해 "국제사회를 이끈 경험으로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귀국 환영 현수막에 적힌 '주민 일동'이라는 표현을 빼라고 관리사무소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 자택은 208제곱미터, 63평형으로, 지난 2003년 반 전 총장이 직접 매입한 뒤 반 전 총장의 딸이 머물다 지금은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저녁은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내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사당동 주민센터에 들려 귀국신고도 할 예정입니다.
또 주말엔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들러 어머니를 만나고, 그 사이사이 각계 인사들을 만나며 민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반 전 총장의 자택이 있는 서울 사당동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