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개인 집사, 문 씨 "내가 청와대 샤워기까지 수리했다"
↑ 청와대 샤워기/사진=연합뉴스 |
최순실씨(61)의 개인 집사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두차례 대통령 침실을 수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3일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 관리자인 문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조서에 따르면 문 씨는 "2013년 2월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신 후 얼마 되지 않아 침실 창문 등을 수리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씨는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아“대통령 침실에 있는 선반 위치를 조정하고 창문에 커튼을 걸어주고 샤워기 꼭지를 교체했으며, 서랍도 고쳐달라고 해서 해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문씨는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의 관리인으로 지냈으며, 30년간 최
더불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8)에게도 휴대전화 명의를 빌려준 사실이 있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수리 업자가 별도로 있을 텐데도 대통령이 최 씨에게 사소한 것까지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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