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반기분 전 유엔총장 귀국 직전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도를 찾아 은근히 반 전 총장을 견제하는 발언들을 했었죠.
그래서일까요?
오늘은 반 전총장이 문 전 대표의 고향인 부산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귀국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표 이름을 공개적으로 꺼내며 한마디했다고 합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자서전에 자신을 "기득권과 특권을 누렸던 분"이라고 적은 데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이 작심한듯 반박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제가요. 문재인 대표보단 더 오래 살았으니깐 한국 많은 변혁 더 많이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 번 문 전 대표에게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세계를 다니면서 그 어려운 일을 제가 훨씬 더 경험하고 그 사람들 위해 노력을 했다. 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소녀상 철거와 관련되어 있는지 안 되어 있는지 저는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잘못된 일입니다."
반 전 총장은 오전엔 대우조선해양 조선소를 찾아 자신이 세계 정상들과의 외교를 통해 선박 수출을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자갈치 시장 방문 등 5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은 내일은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