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비하는 주요 전력인 해상작전헬기를 추가로 12대 외국산으로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정부는 1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열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제성과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방안을 심의한 뒤 의결했다. 지난해 도입완료된 1차분(8대)는 와일드캣(AW-149) 기종이었다. 정부가 국외 구매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용으로 개조하려했던 국내개발 노력은 좌절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사업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한 3차례의 선행연구에서 모두 국외 구매가 경제적 시기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90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2020∼2022년 12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2차 사업에는 1차 사업을 수주했던 와일드캣과 미국산 '시호크(MH-60R)', 유럽 4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이 합작해 만든 'NH-90' 등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추위에서는 또 대형기동헬기인 시누크(CH/HH-47D)의 성능개량사업 기본전략도 승인됐다. 육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시누크 헬기 40여 대를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성능개량한다. 육군이 특수작전지원용으로 운용하는 헬기는 레이더 교란장치, 열추적 미사일 회피장치 등이 장착되고 탑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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