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12월 모습을 담은 기록 영화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치적을 자랑하고 싶었겠지만, 우리의 눈에 띈 건 이상한 걸음걸이였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을 주머니에 넣은 김정은 위원장의 걸음걸이, 어딘가 어색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넘어질 듯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이 나옵니다.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많이 싣는 것으로 봐선 왼쪽 다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계단을 오를 때도 절뚝이고 힘든지 중간 중간 앉아서 설명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이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은 2014년 7월 처음 포착됐는데, 이후 40일 동안 동향이 공개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 뒤 지팡이를 짚는 모습이 공개됐고 국정원은 김정은이 발목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상에서 김정은이 다리를 다시 저는 모습을 보여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몇 년 전 부상 때보다 훨씬 늘어난 체중 때문에 다리가 더 불편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지난해) 12월 6일부터 13일 사이에 있었던 영화장면에는 그런 것(절뚝이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정확하게 어떤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합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김정은이 폭음과 폭식을 반복해 체중이 130kg으로 늘었고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