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달리자, 이른바 '비문 주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함께 또 따로', 대권을 향한 발걸음도 각양각색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범야권에 공동경선을 제안하며 손을 맞잡았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그제)
- "개별정당의 각개전투가 아니라 민주개혁세력의 노력이 모인다면 그야말로 70년 적폐를 말끔히 청산할 수 있는 힘을…."
이번에는 지방분권 개헌 문제를 두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김 의원과 뜻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단순하게 중앙과 지방 간의 권한 쟁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세금을 내는 국민께 좀 더 책임 있게 일하자는 의무를…."
힘을 모아 '합종연횡'하는 잠룡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1위를 굳혀가자, 세가 약한 후보들끼리 모여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야권 전체가 확실하게 선거에 승리하는 것. 이게 국민의 뜻에 정확하게 반영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야권에서 2위 자리를 다지며 지지율 10% 안팎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 발짝 거리를 두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모양새입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뭉치거나, 흩어지거나. 점점 불붙은 '문재인 대세론'을 지켜보는 범야권 후보들은 잰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