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블랙리스트 수사 정점
↑ 김기춘 조윤선 영장/사진=연합뉴스 |
지난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의 주모자로 거론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이 출범한 이래 현직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모두 특검팀 조사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문체부가 블랙리스트를 관리해 문화와 예술 전반에 개입한 것은 자유 민주주의의 핵심인 사상,표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중대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파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두 사람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서 특검 수사가 정점을 향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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