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일 전군 전투동원태세…고립상황 탈피 의도
↑ 사진=연합뉴스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지난 20일 전군(軍)에 '전투동원태세' 돌입을 명령했다는 대북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오늘(21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 "오늘(20일) 낮 12시(정오)부터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간다는 인민무력성 명령이 모든 인민군 부대들에 하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통상 전투동원태세 발령의 주체는 최고사령관인데 이번에는 인민무력성이어서 군 지휘관들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이번 명령은 성격상 인민군과 교도대에 한정돼 수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도 RFA에 "20일 낮 12시부터 인민군 부대들에 전투동원태세에 진입한다는 명령이 하달됐는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역 군인들은 이번 전투동원태세(명령)를 다가오는 음력설과 김정일의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긴장을 고조시켜 대북제재를 완화하고 고립상황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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