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여성과 호남 민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야권 잠룡들도 '설 밥상'에 오를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성평등을 강조하며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남녀의 오랜 차별, 뿌리 깊은 차별이야말로 우리가 청산해야 할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
설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인 내일(22일)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야권의 심장인 광주를 방문합니다.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 고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호남 민심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공교롭게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나란히 광주를 찾아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문 전 대표와 토크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18일)
- "제가 광야에 나섰을 때 제 손을 잡아주신 것도 이곳 호남입니다. 녹색 태풍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대구와 성주 사드배치철회투쟁위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시 한 번 '문재인 대세론'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친밀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문 전 대표가 폐쇄적으로 가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부산에서 강연회를 연 안희정 충남지사는"부산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깃발을 들었던 노무현을 이어 정권교체의 깃발을 들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강조했습니다.
안 지사는 내일 대권 주자중에 제일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설 연휴 전에 기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