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반기문 전 총장이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영입하면서 외연 확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문재인 계열을 제외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반 전 총장 측이 구상하고 있는 대선전략을 단독보도 합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은 바른정당을 발판으로 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상은 '문재인 대망론'과 '탄핵대상 박근혜 대통령' 이른바 친문과 친박을 제외한 모든 진보와 보수세력입니다.
반 전 총장의 전략을 짜고 있는 핵심 관계자는 이를 '개혁공동정부'라고 규정지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출발의 중심은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의 대선후보가 되면서 새누리당 '반 박근혜' 세력을 통합하는 보수 규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 3지대'와 개헌을 고리로 힘을 합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주장하는 손학규 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의 연대입니다.
이럴 경우 '3년 임기 단축 개헌'과 '호헌'으로 반문재인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자 구도가 되면 대선 막판에는 반기문-안철수가 외치와 내치를 분리하면서 '공동정부' 구상으로 단일화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설 명절 이후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 여부가 변수입니다.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때는 통합을 위한 설득이 힘을 잃게 돼 결국에는 반 전 총장이 아닌 다른 후보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