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이어 한 호텔 때문에 한일 관계가 냉랭합니다.
다음 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이 숙소로 이용할 일본 호텔에 바로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책이 비치된 탓인데요.
이 호텔은 논란이 일자, 뒤늦게 해당 책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만 415개, 미국과 캐나다에도 40개의 호텔을 가진 '아파' 호텔 체인입니다.
「이 호텔에는 다음 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 1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천 명의 선수단이 묵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호텔 객실마다 이상한 책이 비치됐다는 점입니다.」
(SYNC) 책 몇 권이 있는데요. <일본 자존심> 무슨 내용일까요?
「 "위안부는 고급 매춘부였다"며 강제성을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호텔 체인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회장의 저서입니다.
대한 체육회는 뒤늦게 대책 회의를 열고 "스포츠 국제 교류라는 취지와 맞지 않는 서적이다"며 일본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동희 / 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오후에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한체육회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 다 (철거) 조치를 했다고 이렇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
하지만, 호텔 측이 아시안 게임 기간 중 선수들의 삿포로 숙소에 한해서만 책을 치우기로 한만큼, 이 극우 서적은 여전히 한일 외교 갈등의 불씨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