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갓 출범한 미국 정부의 첫 해외 방문지는 중동이었는데 '예측 불허' 트럼프 정부는 역시나 달랐습니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20년 만에 아시아를 선택했는데,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방문한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외국 방문 일정으로 다음 달 아시아, 그것도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미 국방부 대변인
- "매티스 장관은 2월 1일 출발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첫 방문한 카터 등 전 국방장관과 대비되는데, 그만큼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를 엄중하게 본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동맹과 함께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이행의지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트럼프 신정부에 사실상 첫 공식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미국 언론을 평양으로 불러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거듭 위협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제재를 풀려고 미국의 선제적 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는 분석도 있어, 실제 도발 수순인지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