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하다 프로그램 하차한 황교익과 장 본 문재인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차례상에 올릴 제수 용품을 사기 위해 직접 시장을 찾았답니다.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최근 방송 출연이 거부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옆에서 도와줬다고 하네요.
그런데 훌쩍 뛴 장바구니 물까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전통시장에 문재인 전 대표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최근 방송에서 하차한 황교익 씨와 차례상 장보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 "명절에 장 보세요? (네 볼 때도 있습니다.) 원래는 유교식으로 하려면 남자가 제수 마련해야 되거든요."

지갑 속에는 이번 설 4인가족 평균 제수비용인 20만 8천 원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지갑 열기가 무섭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거 한 마리에 5천 원이에요. 벌벌벌 떨면서 먹어야 되겠네."

특히 조류독감으로 폭등한 계란 값을 물어보고는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게 9천 원? 원래는 얼마였어요? 조류독감 하기 전에는? (그전에는 4,200원에서 4,300원)"

아끼고 아꼈는데도, 시장을 한 바퀴 돌다보니 평균 제수비용보다 3만 원이나 더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제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하고 우리 서민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어제도 아내와 부산 자갈치 시장을 다녀온 문 전 대표는 연휴 기간 양산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하다 오는 30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