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리 시각으로 내일(30일) 오전 전화통화를 합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강력한 한·미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총리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30일) 오전 9시 전화통화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뒤 관례 차원에서 러시아와 독일 등 각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트럼프는 황 권한대행과도 첫 인사 위주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위협에 맞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동맹관계를 확인하면서 북한 핵위협에 대한 확실한 공조체제를 다시 세우는 게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 같고요."
다음 달 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에 앞서 사드 배치 등 관련 의제도 큰 틀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트럼프가 한·미 FTA 재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언급할지도 최대 관심사입니다.
전화통화에 이어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국방장관과도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