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전격적으로 손학규 신당 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1. 오늘 아침 인수위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주재하는 인수위 회의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을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삼았지만, 어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인수위 간 4차 6자회동 협상이 결렬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오늘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 당선인은 어젯밤에도 심야회의를 열었다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 이 당선인은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어젯밤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2시간 넘게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신당이 총선을 의식해 조직개편을 쟁점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만큼 부분조각을 단행하고 그 책임을 총선에서 묻자는 강경론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선인은 마지막까지 타결을 위한 협상을 당부했으며, 오늘중에 신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조직개편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만약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계속 지연된다면, 현재 어떤 대안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이 당선인측은 내부적으로 여야간 존치하기로 합의한 통일부를 포함해, 14개 부처의 장관만 발표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폐지대상 부처는 기본적으로 차관 체제로 가되, 국무회의 구성요건을 맞추기 위해 폐지부처 장관 일부를 당분간 유임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이밖에 새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안이 통과된 뒤 조각을 단행하는 방안 등
4. 오늘 이 당선인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이 당선인은 오늘 오전 새무얼 팔미사노 IBM 회장을 접견해 투자유치 등에 관해 논의한 뒤 오후에는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를 접견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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