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미얀마 K타운 사업'이란 무엇일까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추진됐던 일종의 한류 콘텐츠 사업인데요.
미얀마 양곤 인근에 6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60억 원 상당의 컨벤션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여기에 식당과 카페 등 한류 관련 기업들을 입점시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사업은 지난해 7월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통상장관 회담 이후 본격추진됐는데요.
최순실은 이 과정에서 미얀마의 A회사를 대행사로 알선해주는 대신 그 A사 지분의 15%, 약 20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
어쨌든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수익이 제대로 날 수 있는지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하는데, 지난해 9월 외교부 산하기관인 코이카가 현지 실사를 벌였더니 결과는 '부적합'이었고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던 걸까요.
당시 상황이 자세히 담긴 외교부 내부 문서를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