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누드화 전시 논란을 일으킨 표창원 의원에게 당직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피켓 시위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날린 표 의원은 징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나갑니다.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고개를 숙인 표 의원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갑니다.
격앙된 분위기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 한마디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부터 사퇴하세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웃음이 나와?"
피켓 시위는 다음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각자의 자리에 피켓을 꽂아 놓은 겁니다.
일찌감치 진화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표 의원에게 '당직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징계는 5가지로 분류되는데, 당직정지 기간에는 활동에 제한을 받습니다.
앞서 자신의 SNS에 아내에 대한 성적 모욕만큼은 중단해 달라고 호소한 표 의원은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지만, 표 의원은 현재 당직을 맡고 있지 않아 새누리당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강두민·김 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