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정치권은 변변한 협상도 없이 하루종일 입씨름만을 계속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막판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당은 변변한 협상 한번 열지 못한 채 협상 난항의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국가적 망신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새 정부 구성이 조각 자체가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설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신당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받아들이라고 한 것은 총선용 정치공세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당선인이 손학규 대표와 만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연락 받은바 없다"며 당선인측의 언론플레이를 비난했습니다.
양당의 맞비난전 속에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동감하고 있어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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