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가 직접 전화통화를 했지만,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막다른 벽에 부딪힌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이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당선인은 "내각의 공백없이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하기 위한 신당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새 정부 출범을 축복하면서 같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이명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추어서 정부조직개편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지로 말씀을 했고,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새 정부 출범을 축복하면서 같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
평행선을 걷는 입장 차이만 확인한 셈입니다.
정치권은 하루종일 변변한 협상 한번 열지 못한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며 막판 힘겨루기를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국가적 망신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새 정부 구성이 조각 자체가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신당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받아
양당의 맞비난전 속에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양쪽 모두 동감하고 있어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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