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에게 최신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한국 배치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원들에게 '줌월트호를 한국의 제주도나 진해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알려졌다. 해리스 사령관은 국방위원들이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배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자, 줌월트 배치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지한 제안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중에 이뤄진 대화였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줌왈트 배치에 대해 국방부로 공식제안이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 "제안이 들어오면 그때 검토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 및 배치 등 확장억제 방안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바 있는데, 줌월트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미국의 최신 무기인 줌왈트 배치 문제가 정식 거론된다면 사드 배치 결정 못지않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제주 민군복합항에 줌월트호가 배치되면 인접한 중국에서 또다른 반발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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