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산 집 마당에 금괴 200톤이 묻혀 있다는 루머가 SNS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금액으로 따지면 1조 원이 넘는 돈인데, 소문의 출처는 어디고, 문 전 대표는 어떤 해명을 내놨을까요?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의 모교인 경희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장.
문 전 대표가 자신은 오랜 검증을 받은 사람이라며 딱 하나 마지막 남은 의혹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딱 하나 남아있는 의혹이 있다면 금괴를 200톤 가지고 있다. 그것이 제 양산 집 지하에 묻혀 있다."
사실 이 루머가 퍼진 것은 지난 2015년 말.
당시 문재인 의원의 사무실에 한 50대 남성이 시너를 들고 난입해 인질극을 벌인 겁니다.
이 남성은 "부산 문현동에 있던 어뢰 공장에 일제가 금괴를 숨겨놓았는데 문 전 대표가 이를 몰래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자택에 숨겨둔 1조원 짜리 수표 20장과 금괴 200톤을 환수해야한다"는 루머도 제기됐습니다.
문 전 대표는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괴 200톤 같으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이거든요. 그 돈 우리 젊은 분들 일자리 만들기 위해서 쓸 수 있으면 참 좋겠죠."
문 전 대표는 최근 낸 자서전에서도 이 루머를 재차 해명한 바 있습니다.
루머의 내용이 알려지자 SNS 상에선 문 전 대표를 만화 속 해적으로 패러디한 사진이 화제가 됐고,
문 전 대표는 당직자들로부터 금박을 씌운 초코렛을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