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들고 국회 온 윤상현 "대통령 억울함 풀어주자"

【 앵커멘트 】
이번 주말 야권에 광화문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그동안 바짝 엎드려 있던 새누리당내 친박 의원들은 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 친박 핵심의원들이 대거 '태극기 민심 토론회'에 나타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태극기를 연신 흔들면서 시작된 태극기 민심 대토론회.

그동안 모습을 감췄던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졸속 탄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고 보수파를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 이노근 전 의원 등 소위 보수진영의 '거친 입'들이 토론회에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했는데 그 말 맞습니까? 틀립니까?"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나서 야권이 촛불민심을 선동하고 헌법재판소에 탄핵 인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은) 대의민주주의 주체를 포기하는 무책임하고도 반의회적인 작태를 당장 중지하길 바랍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새누리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윤상현 의원이 공식 행보를 재개하면서 숨죽이고 있던 친박 세력이 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