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 고려 안해", 대선출마 질문에는 "직무에 최선"…황교안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말·말·말'
↑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대선출마 질문에는 직무에 최선 / 사진=MBN |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과 대선출마 여부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여러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특검의 수사 기간이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있다"면서 "상당한 기간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황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면서 황 권한대행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거나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야당에서 '대통령 코스프레'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 코스프레'니 이런 말씀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공무원들과 함께 국정을 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국회에서도 좀 힘을 주고 협조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특유의 중저음과 차분한 답변 태도를 유지했지만, 자신에 대한 공격성 질문에는 "그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하며 목소리 톤을 높였습니다.
때때로 황 권한대행은 야당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황 총리는 거짓말쟁이다"와 같은 발언을 한 뒤 황 권한대행의 답변을 가로막자 황 권한대행은 "질문했으니 답변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아 본회의장에 잠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만성 두드러기'로 병역을 면제받은 황 권한대행은 "아파서 못 간 게 죄라면 정말 안타까운 말씀이다"라고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