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 처럼 새로운 미사일을 통해 세대 교체에 나선 것은 더 신속하고 은밀하게 발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최종 목표는 미국 본토까지 핵무기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으로 보이는데 이번 발사가 그 전단계라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미사일을 쏠 때 쓴 이동식 발사대입니다.
전차에 주로 쓰는 궤도가 달렸는데 바퀴가 달린 기존에 공개했던 북한 발사대와는 다릅니다.
군은 북한이 궤도형 발사대를 공개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궤도를 장착하면 바퀴 달린 차로는 갈 수 없었던 산악지대나 숲에 들어가 숨어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한·미 감시망을 피하려 이런 은밀함과 신속함을 추구하는 게 북한 미사일의 최근 경향입니다.
연료주입 등 준비에 최대 3시간이 걸리는 액체연료를 쓰는 대신 평소 주입해놓고 쏘면 되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굳이 '콜드 런치' 기술을 접목하는 이유도 기존엔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었던 좁은 땅에서 은밀하게 미사일을 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앞으로도 미사일 개발 시험을 명분으로 도발 위협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고체연료를 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보입니다.
고체연료를 써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쐈고 일부 성공을 거뒀다면 ICBM 개발의 직전 단계까지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ICBM이 발사된다면 북한에서 미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