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여권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어떨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교안 권한 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 찬반 여론은 일단 반대가 훨씬 많습니다.
매우 반대한다는 답변이 47.2%로 절반에 육박했고, 반대하는 편이라는 의견도 17.9%로 나타났습니다.
반대 의견을 모두 합하면 60%를 훌쩍 넘긴 겁니다.
반면 매우 찬성한다, 찬성하는 편이다 등 찬성 응답은 25.2%로 반대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 인터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대부분의 야권 지지층과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압도적으로 불출마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최근 보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 합이 20% 수준임을 감안하면, 보수 지지층의 상당수가 황 대행의 출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56%가 황 대행의 출마에 찬성했고, 중도층은 17%가량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연령별 찬반 여론도 크게 갈립니다.
60대 이상에선 찬성이 절반에 육박했고, 반대로 20대에서 40대까지는 반대가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이 32% 수준으로 평균치를 웃돌았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