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대낮에 피살된 가운데 현지 온라인 매체 '더 스타'가 살해범으로 추정되는 여성얼굴을 공개했다.
15일 '더스타'가 공개한 CCTV 영상 속 여성은 파란색 짧은 스커트에 'LOL'이라는 단어가 쓰여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 매체는 사진과 함께 "중년에 아시아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14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行) 항공편을 기다리다 여성 2명에게 당했다.
당국에 따르면 김정남은 출국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성 2명이 김정남을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리거나 혹은 액체가 묻은 옷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 액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정남은 이후 푸트라자야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한편 홍콩 동망은 말레이시아 매체를 인용해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실어날랐던 택시 기사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문제의 여성들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이 아니었고 베트남 국적자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경찰
영국 텔레그래프도 익명의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할 때 범인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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