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당한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정남이 관리하던 김정일 유산과 장성택 비자금을 둘러싼 갈등이 살해 당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대북 소식통은 "얼마 전부터 (중국에 있는 북한의) 무역일꾼들은 김정남을 '마카오의 큰손'으로 불렀다"며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해외에 있던 장성택 자금의 대부분이 김정남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김정남이 아버지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았다고도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한 통치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김정은 위원장은 그런 김정남에게 마카오 은행에 있는 자금 전부를 노동당에 반납하고 북한으로 들어오라고 여러 번 지시했다. 하지만 김정남은 이를 듣지 않았고, 이로인해 살해위
그는 또 최근 일부 언론들이 김정남이 호텔 숙박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린다고 보도한 내용은 거짓이라며 "김정남이 실제 재산이 없다면 여러 명의 첩과 자식들 두고 수십 년간 해외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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