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결정 무조건 승복 옳지 않다"

【 앵커멘트 】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 촛불을 들고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을 의미라는 대목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4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헌재 판결 나오면 승복하기로 했다?"
- "오케이!"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그건 그냥 구두로 합의하신 건가요? 아니면 따로…."
- "구두로. 구두로 (합의했고) 그것뿐이에요."

하지만,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반대되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대표하겠다는 후보들이 승복 이야기하는 거. 저는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승복한다는 이야기, 지금 당장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승복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건데, 탄핵이 기각되면 저항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촛불 들고 열심히 또 싸우는 수밖에 없겠죠. 합법적 범위 내에서…."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법치주의 훼손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시장은 헌재는 국민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민주주의가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