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지난 13일 사망한 북한 남성이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부검 등 절차가 끝나는 대로 김 씨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부검센터의 경찰들의 철통 경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검센터 앞에서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펼치고 있지만, 접근은 아예 불가능하고 부검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 등은 일절 없습니다.
이런 엄중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아흐마드 자히드 부총리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자히드 / 말레이시아 부총리
- "모든 의료절차가 완료되고 나서는 시신을 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또 자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숨진 북한 남성의 신원이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시신 인도 시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검 결과로 이후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말레이시아 공사 관계자
- "말레이시아 화학청이라는 곳으로 보내져서 성분이나 이런 걸 전부 검사하면 빨라도 한 이틀 정도는 걸릴 거라고 들었습니다."
한편, 오늘 왕실을 상징하는 마크가 그려져 있는 관이 빠져나오면서 김정남의 시신이 아니냐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김정남 시신이 북한으로 옮겨질 것이 확정되면서 이곳 병원에는 긴장감이 더욱 흐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