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소식에 특검 내부 분위기는 어땠나?
↑ 이재용 구속한 특검/사진=연합뉴스 |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하자 이 소식을 접한 특검팀의 내부 분위기는 고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와 더불어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 소식을 보고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내부 분위기는 '불안감'에서 '기대감으로 바뀌었씁니다. 앞으로의 수사 칼날을 박 대통령을 향해 정조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가 성공하자 이 부회장에게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삼성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 수사를 위해 수사 기간 연장에도 힘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등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영장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정의는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법조계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박 대통령을 향한 뇌물죄 수사의 추진동력과 함께 명분,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이달 28일로 1차 수사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앞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새벽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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