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오일 머니' 외교 잰걸음

이명박 당선인이 중동 '오일 머니'를 겨냥한 외교에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쿠르드 총리 면담에 이어 오늘(15일)은 두바이 투자공사 사장을 면담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았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일 머니를 겨냥한 이명박 당선인의 중동 외교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은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 정부 총리를 만나 한국의 유전개발과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 참여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샤이비니 두바이 투자공사 사장을 접견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최근 눈부신 두바이 발전상을 언급하며 두바이가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투자회사 사장 오셨으니 한국에 많은 투자할 수 있도록 사장이 좀 협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사이비니 사장은 한국에 투자하기 위한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사이비니 / 두바이투자공사 사장
- "20억 달러의 두바이 코리아 펀드를 위한 기초자금을 이번에 저희가 투자하고자 한다."

또, 샤이비니 사장은 무하메드 두바이 국왕 겸 아랍에미레이트 총리의 친서를 이 당선인에게 전달하며 한국과 두바이의 무역 협정체결 추진을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두바이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항공편 확대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샤이비니 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새만금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