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은 자연사"…말레이 수사결과 불신
↑ 사진=연합뉴스 |
강철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경찰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김정남은 자연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5쪽에 달하는 성명서를 가지고와 북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대사는 "한국 정부에서 북한을 김정남 암살의 용의자로 지목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북한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유일한 혜택을 보는 것은 한국"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과 결탁해 북한이 배후라고 한다"며 말레이시아의 경찰 수사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 대사는 "북한이 알기도 전에 북한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한 것도 인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7일 체포된 이정철에 대해서도 "증거 없이 강제로 체포됐기에 인권 침해에 해당
이어 그는 "이번 조사를 위해 북한에 공동조사단을 말레이시아에 파견하겠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김정남 부검에 대한 북한 강철 대사의 항의·비난성명에 대해 강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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