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기쁨도 잠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바른 정당과의 연대 문제는 물론 경선룰을 둘러싼 입장차도 커 향후 난관이 예상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함께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를 약속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오늘(20일)은 각각 떨어져 안 전 대표는 홀로 교육현장에서 대선 행보를 이어갔고,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앞으로 3년 내지 5년이 국가에서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손 의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새로이 탄생되는 정부에 호남이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손 의장은 또 바른정당과의 연립정부도 가능하다며, 관련 언급을 자제한 채 자강론을 주창하고 있는 안 전 대표와도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YTN 라디오)
- "(바른정당과도 얼마든지 연립정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그렇죠. 단독 과반수 정부는 물론 안 되니까 연대가 필요한데…."
가장 첨예한 대립은 '경선룰' 싸움으로 손 의장은 100% 현장투표, 즉 직접 투표소를 찾는 선거인단의 결정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측은 그렇게 할 경우 참여율이 떨어져 경선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ARS 투표나 인터넷 투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