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일본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5년 연속 파견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를 맡고 있는 스즈키 히데오 총괄공사를 불러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키는 등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켰다. 이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킨 것은 2013년부터 5년 연속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를 통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일본 각료의 도를 넘는 독도 망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2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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