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통합민주당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절충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협상이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양측이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죠?
답변) 한나라당의 주장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통합민주당 측에서 협상을 다시 하겠다는 취지의 연락이 왔다며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민주당과 만나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수부와 여성부 등을 폐지하는 원안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협상 채널마다 목소리가 달라서 기껏 합의했던 내용도 물거품이 됐다며, "이명박 당선인이 보중하는 양보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만나기로 했다고 언론에 일방적으로 흘리는 태도를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 마지막 시한인 오늘 오전 양측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오늘 오전 양측이 협상에 들어가 타결을 이룬다면 오후 상임위에서, 그리고 내일 본회의에서 시급히 처리해 이번주 안에 인사청문회 등을 마쳐 새정부의 파행 출범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이상 이런 극적인 타결 시나리오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에 따라 장관없는 새정부 출범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오전 협상 재개 여부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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