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남이 숨진 지 열흘만에 북한 공식 매체에서 처음으로 관련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끝까지 암살된 사람이 김정남이라고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 모든 사건을 남한이 각본을 짠 음모이고 모략이라며 억지 주장을 늘어놨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공식 매체의 첫 반응 역시 억지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 "우리 공화국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죽은 사람이 김정남이라고 끝까지 밝히지 않고 그저 한 남성이 자연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이 남성의 자연사를 미리 알고 각본을 짰다는 이상한 주장을 폅니다.
▶ 인터뷰 :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 "남조선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더 나아가 전세계 국가들이 이번 사건으로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다고 거짓 보도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 "대부분의 나라들은 남조선당국의 치졸하고 빤드름한 모략소동에 침을 뱉고있다."
북한 당국은 끝까지 죽은 사람의 이름을 말
▶ 인터뷰 :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 "손바닥에 짜주는 기름같은 액체를 머리에 발라주었기 때문에 사망자가 독살당했다는 것인데, 우리는 말레이시아측의 앞으로의 태도를 지켜볼것이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