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태극기집회 참석… "촛불로 대통령 못 끌어내, 태극기로 지키자"
↑ 태극기 집회 김문수/사진=연합뉴스 |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종결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탄핵 찬반세력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가열찬 탄핵찬반 집회가 세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태극집회에서 '탄핵 찬성' 진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자유한국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 전 경기도지사는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무대에 오른 그는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정당하게 투표해서 1천500만 표 이상으로 당선시킨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죄 없이 끌어내려고 한다"라며 되려 "박 대통령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탄핵한 국회의원들을 탄핵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어 "무조건 대통령을 파면시키려는 이 어마어마한 음모, 잘못을 탄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향해 "고영태는 조사도 안 하고, 구속도 안 하고, 죄 없는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해서든지 집어넣으려는 특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것을 두고도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 부회장을 포승줄로 묶고 수갑 채워서 TV에 내보내고 전 세계에 알리면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업이 어디 있고, 대한민국 기업 물건이 팔리겠느냐"고 되물었했습니다.
덧붙여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재용 씨를 이렇게 억지로 먼지 털어서 구속하는 특검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와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 집회'를 대비시키며 "태극기는 위험한 게 하나도 없다. 오직 뜨거운 애국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촛불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없다. 태극기로 지키자"며 "태극기로 우리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태극기로 경제를 살리자"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호
한편,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 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휴대하고 있다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액체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A씨가 실제 이 물질을 뿌리려고 했는지,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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