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친척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적했던 김한솔이 연락을 취함에 따라 아버지 시신 인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버지가 암살당한 뒤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아들 김한솔.
김 씨가 최근 김정남의 사촌 누나인 이남옥 씨 측근에게 "나와 가족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보호를 받는 김 씨가 친척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김정남 시신 인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일에 싸인 동생 김솔희가 DNA 대조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금껏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마카오의 한 국제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솔희 역시 아버지가 암살당한 뒤 대입 준비도 포기한 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고 한국어와 영어 등 4개국어를 할 정도로 수재라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출국장 입구는 하나밖에 없어 DNA 확인을 위해 누구든 출국할 때는 포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역시 가족이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두 남매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대신 DNA 샘플을 보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