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의 DNA를 확인하기 위한 직계가족이 아무도 안 나타나면서, 이들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첫번째 부인은 베이징에 두번째 부인은 마카오에 있다고 했는데, 여전히 거기에 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분 확인을 위해 필요한 건, 부모형제나 자녀의 DNA.
▶ 인터뷰 :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지난 22일)
- "그의 가족이면 됩니다. 이복형제를 포함해 형제남매 혹은 그의 자녀도 됩니다."
부모인 김정일과 성혜랑이 이미 숨진 만큼, 이복형제인 김정은·김정철을 통해 DNA확인은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습니다.
결국 남은 인물은 이복 남매인 김금솔·김한솔·김솔희 세 자녀뿐입니다.
본부인인 신정희에게서 태어난 아들 김금솔은 김정남이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던 당시 옆에 있던 남자아이로 추정됩니다.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났고 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다는 것 외에, 현재 얼굴이나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베일에 가려진 건, 김한솔 여동생인 김솔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카오의 국제학교에 다니며,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수재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는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3이라고 알려진 만큼 나이는 18살 전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SNS에 "현실이 어두워서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글귀를 마지막으로, 지금은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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